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30일 싱가포르 매체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보건당국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명 추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싱가포르 내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추가 확진자들이 모두 중국 국적으로 후베이성 우한 출신이라고 밝혔다. 또한 싱가포르 현지 주민들 사이에 2차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건부에 따르면 추가로 파악된 8번째와 9번째 확진자는 56세 부부로, 지난 19일 비행기를 이용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10번째 확진자 또한 56세 남성으로, 지난 20일 우한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보건부는 이들 추가 확진자가 모두 입국 후 가정이나 근무지에서 일상생활을 한 정황을 파악했다. 8번째, 9번째 확진자는 거주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냈고, 10번째 확진자는 화물선에서 일했다.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입국할 당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싱가포르 국립전염병센터(NCID)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부는 확진자들의 상태가 안정적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역학 및 접촉자 추적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약 7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