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사학' 완산학원에서 떠나야 할 교직원이 43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북도교육청은 30일 완산학원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사 35명 등 모두 46명에 대해 완산학원에 징계를 요구했다. 완산학원은 현재 임시이사회가 꾸려진 상태다.
교단을 떠나야 하는 교사도 무더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피징계 요구자 총 46명 가운데 교사 35명, 사무직원 8명 공무직 3명 가운데 중징계에 해당하는 교사는 모두 32명에 이른다. 사무직원과 공무직은 모두 중징계 대상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이 완산학원에 요구한 징계요구가 모두 받아들여 질 경우 모두 43명이 학교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중징계는 정직 이상을 말하며 파면 해임 면직이 포함된다.
감사 결과 이사회와 교원이 채용과 승진 관련 금품을 수수하고 이른바 배달사고를 일으켰으며 친인척 허위 등재, 수익용 재산 횡령 등 비리 사학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완산학원에 총 46명을 징계 요구하고 총 12억1천800여 만원을 환수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교사 채용 무효화와 교장·교감 자격증 박탈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용섭 감사관은 "다른 사학에 대한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