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30일 '성윤모 산업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 등 주요 정책개선과제를 논의했다.
성윤모 장관이 중기회를 방문해 진행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는 2018년 산업부 장관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태 메인비즈협회 회장과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을 비롯한 중소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산업정책과 중소기업지원, 표준․인증, 에너지 분야 35개 현안과제가 건의됐다.
산업정책, 중소기업지원 분야에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상생협력 기술개발 활성화,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CEPA 국가 확대, 원료재생업의 제조업 분류 지원, 뿌리산업 현장 전문인력 교육기관 설립, 대기업의 국내 동산업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등을 요구했다.
표준․인증 분야에서는 KS 인증기관의 심사와 시험업무 동시 수행에 따른 기업 부담 가중, 서비스 단체표준 활성화 기반 구축, 단체표준 업무 전담기관 지정 관련 법적 근거 마련, 해외 안전인증 및 특허 등 상호 교차승인제도 확대 등이 건의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가행광산 전문광해방지사업자 등록기준 완화 요청, 정유사 사후정산 관행 개선 건의, 중소․중견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제주도 내 LNG 보급 확산에 다른 중소 LPG 산업 지원 요청 등이 있었다.
김기문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 등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자립화를 위한 중소기업들과 정부의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수요․공급기업과 정부, 유관단체 모두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는 꾸준한 추진동력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이 우리 수출에 주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송미경 기자 s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