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7번째로 나온 가운데 전북체육회가 정강선 회장 취임식을 무기 연기하는 등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전북체육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내달 중순께 진행 할 예정이던 정강선 회장의 취임식 일정을 취소하고 무기한 연기했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는 우한 폐렴에 따른 협조요청을 시도체육회에 보냈다.
행사 자제의 경우 각 단체의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라는 권고 사항으로 내려왔지만 취임식은 집단 행사인만큼 혹시 모를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정강선 회장은 대한체육회 주최로 진행된 ‘2020년 지방체육회장 역량 강화 워크숍’ 일정을 끝내고 돌아오자마자 긴급 회의를 열고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도 체육회는 시군체육회와 각 종목단체에 예방행동수칙과 개인 위생관리 등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신속하게 전파했다.
아울러 전북스포츠과학센터도 각 종목의 많은 선수들이 센터를 찾는만큼 손소독제와 체온계 등을 구입,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강선 회장은 “우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도 체육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와 지도자 등 모든 체육인들도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 매뉴얼을 준수해 이번 사태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