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미공개 정보이용 혐의 검찰 수사에 주가 하락세 [특징주]

신라젠, 미공개 정보이용 혐의 검찰 수사에 주가 하락세 [특징주]

기사승인 2020-02-05 14:09:25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검찰이 신라젠 임직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매각 의혹 사건 수사부를 재배당했다는 소식에 신라젠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이날 오후 1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03%(550원) 하락한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이달 4일 신라젠 사건을 금융조사 1부에 배당했다. 이 사건은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맡았지만 합수단이 지난달 28일 해체돼 재배당됐다.

검찰은 신라젠 임직원들이 항암제 펙사벡 임상 3상 중단 발표 직전 보유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했다고 판단해 이를 수사 중이다. 실제 신라젠의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고위 간부 신모 전무가 보유 중이던 보통주 16만7777주(약 88억원)를 4회에 걸쳐 전량 장내 매도하면서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 2016년 12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특히 이 기업이 개발 중인 항암신약 펙사벡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임상3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주가는 대폭 하락했다. 이와 관련 신라젠은 미국 DMC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로부터 펙사벡 임상3상 중단 권고받기도 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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