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만성 수면장애 유발하는 비중격만곡증, 치료시 주의사항은?

[칼럼] 만성 수면장애 유발하는 비중격만곡증, 치료시 주의사항은?

기사승인 2020-02-06 16:57:33

<사진=최창재 원장, 청담 튼튼병원 제공>

코가 막히는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단순히 비염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문제점들이 발견된다면 적극적으로 이비인후과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코막힘과 동시에 코골이, 편두통, 인후통 뿐만 아니라 집중력 저하까지 나타난다면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중격은 코를 외부에서 봤을 때 가운데 축을 이루고 있는 콧날 양쪽에 지붕 형태의 콧등이 있는데, 이 콧등을 중앙에서 받치고 있는 벽이다. 이 비중격이 C자나 S자로 휘거나 비틀린 상태를 비중격만곡증이라고 부르며 정상적인 콧구멍과 다르게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코막힘을 유발하는 것이다.

비중격만곡증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경우, 구강호흡을 할 경우, 수면장애가 생길 경우, 후각장애가 있는 경우 등이 있고 이와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면 비내경 검사로 일차적 진단을 할 수 있고 비강 기류 측정 검사, CT로 정밀 진단을 해볼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이 있다고 해도 사람마다 증상이 천차만별일 수 있어 증상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아도 되지만 일상에 문제가 생긴다면 약물치료나 수술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의 근본적인 문제는 구조에 있으므로 약물치료 효과에는 한계가 있어 대부분 수술 치료를 통해 휘어졌던 비강을 넓혀 숨쉬기를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콧구멍 안으로 뼈를 절제하거나 교정하므로 다른 외상을 남기지 않으며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비교적 빠르다. 다만 출혈, 천공, 감염, 재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일정 기간 외상을 주의하고 문제 발생 시 바로 외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글. 청담 튼튼병원 이비인후과 최창재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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