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퇴원 기준 달라”... 항바이러스제 투여기준 곧 공개키로

“격리해제-퇴원 기준 달라”... 항바이러스제 투여기준 곧 공개키로

기사승인 2020-02-11 10:33:27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TF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항바이러스제 투여 및 확진자 퇴원 기준을 설명했다.

참고로 중앙임상TF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임상정보를 파악, 의료기관과 국민에 제공하고, 확진자 진료 지침 및 퇴원 기준을 신속하게 마련하기 위해 조직됐다. 중앙감염병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발족했으며 확진자 주치의를 비롯한 임상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중앙임상TF팀장을 맡은 방지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격리해제 기준과 퇴원기준은 다른데, 전자는 전파 우려가 없다는 것이고 퇴원은 확진자의 몸 상태가 충분히 회복됐을 때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 확진자가 없으므로, 격리해제 기준과 퇴원기준은 향후 같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환자별 항바이러스제 사용기준에 대한 권고사항에 대해 방 센터장은 “사람한테 확실히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기준에 대해 합의안을 만들고 있으며, 이번주 내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연구 현황에 대해서는 “에이즈, 말라리아 치료제를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에볼라 치료제의 경우 현재 국내 사용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 현재는 사용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고 건강한 환자는 약 없이 치료 가능하지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노인 환자의 경우 중증으로 갈 위험이 있어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고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준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는 28명이다. 이 가운데 1, 2, 4, 11번 확진환자 총 4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나머지 23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며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전날 국외에서 발생한 한국국적 확진자가 3명 확인됐다. 이들은 중국 산둥성에서 체류 중인 일가족으로, 중국 국적 아내를 둔 남성과 자녀 2명 등이다. 외교부는 주 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이들 확진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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