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TF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종코로나 감염 초기 환자는 증상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임상TF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객관적 임상정보를 파악해 의료기관과 국민에 제공하고, 확진자 진료 지침 및 퇴원 기준을 신속하게 마련하기 위해 조직됐다. 중앙감염병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발족했으며 확진자 주치의를 비롯한 임상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중앙임상TF팀장을 맡은 방지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신종코로나는 발병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가, 그대로 완화하는 경우가 있다”며 “28번 환자 또한 본인이 증상을 체감하지 못하고 지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통 감염 시점에서 일주일 정도는 가벼운 감기몸살 증세를 보이는데, 이후 2주째에 접어들면 본격적인 증세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경 확인된 국내 28번 확진자는 잠복기인 14일을 넘긴 시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8번 확진자는 지난 1월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는 28명이다. 이 가운데 1번, 2번, 4번, 11번 확진자등 총 4명이 완치, 퇴원했다. 나머지 23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며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전날 국외에서 발생한 한국국적 확진자가 3명 확인됐다. 이들은 중국 산둥성에서 체류 중인 일가족으로, 중국 국적 아내를 둔 남성과 자녀 2명 등이다. 외교부는 주 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이들 확진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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