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 될까…3상임상 2건 착수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 될까…3상임상 2건 착수

기사승인 2020-02-27 18:11:34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효능과 안전성 연구를 위한 두 건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길리어드의 코로나19 환자 대상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계획(IND) 신청을 신속검토, 승인하면서 가능해졌다. 임상시험은 무작위 배정·오픈라벨·다기관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길리어드는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코로나19 진단 사례가 많은 국가의 의료기관에서 3월부터 약 1000명의 환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길리어드는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 정맥투여의 기간을 각각 다르게 설정해 평가할 계획이다. 첫 번째 임상시험은 임상 양상이 중증인 코로나19 환자 약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환자들은 렘데시비르 5일 투여군·10일 투여군 중 한 집단에 무작위 배정된다. 

두 번째 임상시험의 경우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환자들은 렘데시비르 5일 투여군·10일 투여군·표준 치료제 단독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될 예정이다. 두 임상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임상적 호전으로 동일하다.

현재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은 중일우호병원(China-Japan Friendship Hospital)이 중국 후베이성에서 진행하고 있는 2건,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증 연구소(NIAID)가 최근 착수한 1건 등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중국의 임상연구 결과는 4월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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