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코로나19 ‘초특급’ 방역조치 취하라”

北김정은 “코로나19 ‘초특급’ 방역조치 취하라”

기사승인 2020-03-01 02:00:00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상황에 촉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주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초특급’ 방역조치에 대해 토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이 전염병(코로나19)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경우 초래될 후과는 심각할 것”이라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내각 등 관련 기관에게 국가방역 역량 강화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이어 “중앙지휘부의 지휘와 통제에 나라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무조건 절대 복종할 것”을 강조하며 “엄격한 규율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한에서 이미 시행 중인 국경 봉쇄 및 검병·검사·검역도 더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매체를 통해 공개된 이날 회의 사진 속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착용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같은 실내 회의장에 있던 간부들도 전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앞서 북한 정부는 관영 매체 노동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나라 앞에 죄를 짓게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현재까지 자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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