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사망자 16명이 모두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서 “사망자 모두 정신질환, 만성신질환(만성콩팥병), 만성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사망자 가운데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 7명의 경우,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이 사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 원인은 중앙임상위원회와의 심층 검토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조기발견·조기 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간·신장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위주로 검사·치료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 16명은 남성 10명(62.5%), 여성 6명(37.5%)이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3명(18.6%), 60대가 6명(37.5%), 50대 5명(31.3%) 순이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