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가축시장도 멈춰세웠다

코로나19가 가축시장도 멈춰세웠다

기사승인 2020-03-04 14:24:53

[홍성=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홍성군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도내 인근 시군에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부터 홍성축협 가축시장 및 홍성군 승마장을 휴장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홍성축협 가축시장(광천읍 충서로 399)이 각 시도에서 많은 축산관계자가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임을 감안해 3월부터 별도 통보 시까지 휴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출하시기에 도달한 비육우 거래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계통 출하할 예정이며, 읍·면별 중개인들을 통해 희망 농가와 축산물 유통‧ 판매업자를 연결해 가축판매를 대행함으로써 축산 농가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공체육시설물인 홍성군 승마장(서부면 남당항로 690)도 3월부터 별도 통보 시까지 휴장한다. 3월에 예정된 승마장 운영 프로그램은 상황 안정 시까지 연장될 예정이며, 군은 회원 및 이용객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유선안내, 홈페이지 공고 등 선제적 휴장 홍보 활동에 나섰다.

특히 군은 작년 재난형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선제적 방역경험을 살려 이번 코로나19 방역에도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군은 농가 간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축산과 방문을 자제토록 안내하고 종합소득세 신고 증빙자료 일괄 통보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 시행, 축산관련 교육 및 행사 자제 및 취소 독려, 외국인 근로자 관리 등 선제적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가축 출하 지연 및 이동제한 등 축산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축산농가의 힘을 하나로 모아 이 난관을 지혜롭게 이겨나갈 수 있도록 선제적 방역활동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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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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