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한국 입국 의지를 드러냈다.
유승준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룹 샵 출신 크리스도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승준은 최근 마블 영화 '상치'의 오디션 최종 단계에서 탈락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쉽지만 또 다른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왜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건가"라는 시청자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유승준은 “나는 한국 피가 흐르는 한국사람”이라며 “다른 뜻이 크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가고 싶은 거다. 지금 가족과 함께 잘 살고 있지만 한국은 막연하게 그리운 곳”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팬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최대한 빨리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승준은 2002년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해 법무부에 유승준에 대한 입국 금지를 요청했다.
2015년 주 LA 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유승준은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에서는 패소했지만 대법원이 서울고등법원에 파기환송했고, 지난해 11월 파기환송심에서 서울고등법원은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12월 LA 총영사관 측이 다시 재상고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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