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천식·알레르기약 ‘싱귤레어’ 부작용 경고 최고 단계 상향

FDA, 천식·알레르기약 ‘싱귤레어’ 부작용 경고 최고 단계 상향

기사승인 2020-03-06 10:58:22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천식·알레르기 치료제 ‘싱귤레어’의 신경정신과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최고 수준인 ‘블랙박스 경고’로 높였다.

연합뉴스는 5일 미국 의학전문매체 헬스데이뉴스를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싱귤레어의 복약설명서에는 우울증, 초조, 수면장애, 자살 생각, 자살 기도 같은 신경정신과 부작용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문이 들어갔다.

싱귤레어의 성분명은 몬테루카스트로, 이 성분의 복용으로 인한 신경정신과 부작용 발생 확률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일부 부작용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많은 환자와 의사가 이러한 부작용 위험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것이 FDA의 설명이다.

경고 단계를 상향 조정하면서 FDA는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환자 가운데 증상이 가벼운 경우, 몬테루카스트의 처방을 피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증 환자들은 가급적 다른 약품을 대체 복용하라는 것이 FDA의 입장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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