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상당수, 지하철 1호선으로 출퇴근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상당수, 지하철 1호선으로 출퇴근

기사승인 2020-03-11 06:47:53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10일 파악된 확진자 숫자만 80여 명으로, 대다수가 직원이며 가족 등 접촉자도 포함됐다. 이들의 거주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으로 사실상 수도권 전 지역이다

그간 대구‧경북 등 감염 집중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확진자수를 유지해왔던 수도권이지만, 이번 콜센터 사태를 기점으로 대규모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은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신도림역에서 걸어서 10여 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다. 확진자가 나온 서울과 인천 등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역학조사를 통해 공개한 콜센터 직원 환자 동선을 보면 상당수가 구로역을 통해 출퇴근했다.

지난 8일 콜센터 직원 중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 거주 50대 여성은 5~6일 모두 월계역과 구로역을 이용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양천구 거주 40대 여성 직원을 비롯해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직원도 모두 구로역을 거쳐 버스 등을 타고 회사와 집을 오갔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의정부 등에 사는 콜센터 직원이 승객들이 붐비는 시간에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이동해 2ㆍ3차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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