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일양약품이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한 ‘차세대응용오믹스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 (메르스 치료제 개발) 연구’에서 발견 된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 9종과 백혈병 치료제 신약으로 이미 출시 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다. 이들 후보물질의 검증은 고려대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 생물안전 3등급(BSL-3) 시설연구팀에 의뢰해 이뤄졌다.
회사에 따르면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분양 받은 SARS-CoV-2 바이러스(hCoV/Korea/KCDC-03/2020)를 이용해 BSL-3 실험실에서 ‘슈펙트’를 사용한 시험관내 시험(in vitro)를 진행했다. 그 결과 투여 후 48시간 내 대조군 대비 70%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HIV 치료제 칼레트라와 독감치료제 아비간에 비해 우월한 효능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슈펙트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이미 안전성이 입증돼 시판중인 신약이다. 따라서 다른 후보 물질에 비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향후 슈펙트에 코로나19의 적응증을 추가하는 신약재창출에 도전한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아울러 회사는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 9종 또한 시험관내 시험에서 코로나19를 억제 시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IY1209, IY1471, IY1472, IY1901, IY1912 등 5종의 경우, 투여 후 24시간 내 99% 이상의 코로나19를 감소시켰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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