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가 경기 의정부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포기한 지 두 달 만이다.
문 씨는 17일 오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제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 의정부 시민의 품속에서 자란 ‘진정한 의정부사람 문석균’으로 총선에 나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거듭거듭 다짐했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제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의정부 시민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맞닥뜨려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23일 저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억울했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민주당 중앙당에 의정부시와 걸맞은, 의정부 시민과 당원동지들에게 떳떳한 후보를 보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의정부시와 전혀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은 제일 먼저 의정부 시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문 씨는 지난 1월 당원·지지자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북콘서트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당 안팎에서 ‘아빠 찬스' ‘지역구 세습' 등 비판이 가열되자 출마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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