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가 거세게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의료용 마스크 물량을 풀고 야전병원 배치에 나서는 등 민간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고 1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국가적 대응을 위해 국방부가 500만 개의 마스크와 2000개의 특수 인공 호흡기를 민간 보건당국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에스퍼 장관은 마스크 100만개는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인공호흡기의 경우 군에서 사용하도록 고안된 것이어서 사용법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미 당국의 조치는 미 보건 당국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필요한 인공호흡기 및 마스크 등의 의료장비가 부족하다고 줄곧 호소해 왔던 점에 대한 대처로 보인다.
또 에스퍼 장관은 샌디에이고에 있는 ‘머시’호와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컴포트’호 등 2대의 병원선을 배치할 준비를 하며 야전병원 병실을 코로나19 감염환자를 위해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병원선과 야전병원은 주로 전투 사상자를 치료하고 한 병실에 여러 명의 환자가 함께 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격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국방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민간을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군의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감염병과 싸우는 제1의 전선은 주 정부와 지역 당국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최후의 수단이 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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