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실적 부진과 바이오 업중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지지부진했던 셀트리온 삼총사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반등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첫발을 땠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23일 서정진 회장은 "회복환자의 혈액에서 항체 후보군(라이브러리)을 구축하고 항원에 결합하는 300종의 항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 면역세포 수령 후 3주 만에 치료제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체 임상이 가능한 제품 개발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6개월 내에서 4개월 내로 앞당겨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항체 1차 후보군 선정 완료에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서정진 대표의 발표에 시장이 반응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2만2500원(14.75%) 상승한 1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000원(6.57%) 오른 6만6500원에,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1만50원(29.47%) 상승한 4만4150원으로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한편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엔 국내 15곳을 비롯해 세계 80여개 제약사들이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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