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국가에서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중동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이 사실상 다음달 중순까지 막혔다고 2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중동 각 지역 외무부와 항공사가 발표한 여객 운송 지침에 따르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집트 등 5개국에서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중 UAE는 한국에서 중동 및 유럽 국가들로 향할 때 가장 많이 경유하게 되는 환승지라는 점에서 UAE 당국의 국제선 운항 중단은 한국발 승객들의 국제 항공편 이용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중동 간 노선에서 경유지였던 터키 이스탄불 역시 터키-한국 노선이 중단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바레인, 카타르, 레바논, 요르단, 이스라엘 등은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현재 한국에서 중동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직항편은 카타르항공의 도하~인천 노선 뿐이다. 카타르 정부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은 금지하지만 공항 경유는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카타르는 현재 사우디, UAE, 바레인, 이집트와 단교 상태에 있어 카타르 도하를 거쳐도 해당 국가로 넘어갈 수는 없다.

다만 카타르항공이 도하-테헤란(이란)의 노선을 제한적으로 아직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유지인 도하 국제공항에서 20시간정도 대기하면 한국에서 이란을 오갈 수는 있다. 이란은 현재 중국을 제외하고는 입국을 제한한 국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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