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중단으로 판로막힌 지역농산물 전량 판매

급식중단으로 판로막힌 지역농산물 전량 판매

기사승인 2020-03-31 11:15:32

[당진=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당진시는 지난 10일부터 31일까지 3차에 걸쳐서 당진시 공무원, 당진교육지원청·학교 교직원, 관내 유관기관, 기업체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판매운동을 추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급식에 납품하던 농산물 생산농가와 공급업체의 판로가 막혀 경영적 어려움에 처하자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친환경해나루쌀, 오색미, 찹쌀, 현미, 친환경콩나물, 친환경감자, 딸기, 배 등 12종의 당진산 농산물에 대해 지난 13일 1차 판매를 시작으로, 20일 2차, 27일과 31일 3차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1,800여만 원 어치를 접수받아 기존 학교급식 배송차량을 이용해 신청한 기관에 배송을 완료했다.

지역 내 콩나물 생산 마을기업인 엽록소영농조합법인은 23일 개학을 준비하며 생산한 콩나물 400kg을 개학이 4월 6일로 재연기되면서 전량 폐기처분해야 하는 위기에 처해있었으나, 이번 소비촉진 운동을 통해 전량 판매해 코로나19로 인한 손해를 다소나마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에는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에서 5백여만 원의 농산물을 주문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당진시복지재단에 기부를 하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당진지사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해 많은 직원들이 판매 운동에 동참했다.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김홍장 시장은 27일 국민건강보험당진지사를 방문해 주문한 농산물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오정균 주무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용 지역농산물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일부라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개학이 다시 또 연기되면 시가 지난해부터 어렵게 작부구축을 통해 육성하고 있는 학교급식 소량다품목 생산농가의 판로문제가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구체적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