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D램 가격은 3개월째 올랐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고정 거래 가격은 이날 기준 평균 2.94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27일(2.88달러) 대비 2.1% 올랐다.
올 들어 상승세에 접어든 뒤 오름폭도 1%대에서 2%대로 확대됐으며, 오는 2분기까지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코로나19의 북미, 유럽 확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는 이어졌다"며 "D램 가격 4월 상승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중국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며 현지 공장 가동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 중이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 증가로 서버 반도체 수요도 늘고 있어 2분기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디램익스체인지는 2분기 D램 가격이 1분기 대비 10%가량 상승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보고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은 작년 대비 7.8%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D램 가격에 있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 128Gb MLC(멀티 레벨 셀) 제품 거래 가격도 이날 기준 평균 4.68달러로 지난달 대비 2.6% 상승했다.
낸드 가격은 2분기까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겠지만, 3분기에는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보고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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