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시민 생활안정대책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

익산시 시민 생활안정대책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

기사승인 2020-04-03 12:46:39

[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고용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생활안정대책을 추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일자리를 잃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생활안정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216억 원을 들여 8개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우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1만5천864 가구를 대상으로 ‘한시생활지원금(지역화폐)’을 지급한다.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의 기초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비 99억 원이 긴급 투입되며 급여자격과 가구원수별로 나눠 지역화폐 ‘다이로움’ 또는 ‘기프트카드’로 지급된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의 경우 4개월 동안 1인 가구부터 11인 가구까지 최소 52만원에서 최대 324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1인 가구 40만원부터 10인 가구 228만원까지, 시설수급자는 1인 52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해당부서 직원들은 구역을 정해 직접 해당 가구를 방문해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지역화폐 ‘다이로움’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과 특수형태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시는 12억 원을 투입해 각종 행사 취소와 대면 서비스 제한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특수형태근로자에게 1인당 일 2만5천원, 월 최대 50만원씩 2개월 동안 생계비를 지원한다. 대상자는 방과 후 교사, 관광해설사와 연극배우, 보험설계사, 대리운전 기사 등 1천200여명이다.

더불어 영업이 중단된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가 무급휴직을 하고 있을 경우 저소득층 근로자에게 생계비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약 3억 원이며 대상자 약 300여명에게 1인당 일 2만5천원, 월 최대 50만원씩 2개월간 지급될 예정이다.

일용직 등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 실직자에게 공공기관의 단기 일자리도 제공된다. 실직 1개월 이상인 근로자 100명이 대상이며 선정된 대상자는 1인당 월 180만원씩 최대 3개월 동안 인건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익산시는 공익활동형 노인일자리 참여자 7천900여명에게 2월분 급여 21억4천만 원을 지급하고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40만원 쿠폰을 긴급 지원하는 등 각계각층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여건이 더욱 취약해진 비정규직 근로자와 저소득층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각종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각지대 없이 모든 시민들이 혜택을 받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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