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의정부성모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첫 확진자인 75세 남성보다 발병일이 빠른 환자가 4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75세 환자보다 발병일이 빠른 환자가 4명 확인돼 이들에 대한 심층적인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2명은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으로 판단돼 좀 더 자세한 의무기록, 증상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 증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 입원 당시에 있었던 기저질환에 의한 증상인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3월 22일 전후 발병일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까지 2880명의 환자, 종사자 등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환자가 발생한 6개 병동에 대해서 퇴원환자와 간병인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검사 결과 15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까지 총 27명이 발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75세 남성은 경기 양주시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머물다 폐렴이 악화해 이달 16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다. 13일 뒤인 29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된 지 약 4시간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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