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전북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실증포에서는 커피 열매 수확이 한창이다. 군은 기후변화 대응으로 다양한 소득작목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돼 지난 2016년부터 커피나무를 식재, 5년간의 연구 끝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과학영농실증포에서는 커피중 최고 품질의 아라비카종인 ‘크리스탈 마운틴’과 ‘만델리’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순창 발효커피는 원두에 미생물 첨가로 발효시키는 차이점을 둬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생두에 고추장에서 추출한 고초균을 접종 후 발효를 통해 일반커피보다 클로로제닉산, 카페인산 등 폴리페놀 물질들이 10%정도 많은 것은 물론 항당뇨 효과에도 우수하다. 또 발효를 통해 원두를 생산하는 만큼 커피 향도 풍부하다.
군은 진흥원이 시험재배 중인 생두를 커피원료로 사용해 커피나무를 지역에 보급할 경우, 재배농가의 판로개척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진흥원은 커피 원두 사용외에도 커피 과육과 커피잎 등 부산물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연구개발도 진행중이다.
군 관계자는 "하반기 발효특구내 열대 온실에 커피나무를 대규모 식재해 관광객에게 커피나무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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