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 문제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과 싸우고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최근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디어 부대변인은 "두 정상은 또한 중대한 양자 및 세계적 문제들도 다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석유 생산 및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관련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러시아와 사우디가 가격 인하와 증산 예고 등을 통해 '유가 전쟁'을 벌여 국제 유가가 요동쳤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유가 폭락까지 겹치면서 미 에너지 업체도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사우디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중재를 시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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