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체계산 적성 황금들녘에 논그림 수놓는다

순창 체계산 적성 황금들녘에 논그림 수놓는다

기사승인 2020-04-16 13:47:15
순창 채계산 적성들 벼 팝아트 시안.

[순창=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적성면 황금들녘을 캔버스 삼아 대형 논그림을 마련한다. 논그림이 주는 관광효과와 함께 지역사회에 온정을 베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16일 순창군에 따르면 논그림을 그리기 위해 팝아트 작가와 그림 도안을 결정하고,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업체가 선정되면 5월에 벼 이앙기 식재 후 7월경에는 온전한 그림이 연출될 예정이다.

지난해는 `참 좋은 순창에서 웃어요`를 컨셉으로 순창을 대표하는 섬진강과 강천산, 구장군 폭포 등의 모습을 담아냈다면 올해는 드넓은 황금들녘을 헤엄치는 고래를 표현했다.

논을 헤엄치는 고래가 다소 어색할 수도 있지만, 넓은 황금들녘을 여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를 보며 관광객들 또한 마음의 안정을 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특히 5,000㎡의 면적이 늘어난 만큼 지난해 보다 더욱 웅장한 그림이 연출될 예정이다. 

올해는 채계산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두 곳의 관광 콘텐츠가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논그림이 완성되고 추수가 끝난 후에 나온 쌀은 불우이웃 등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여름에 자연재해나 큰 피해없이 지나간다면 논그림을 완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계산 출렁다리와 함께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ssong@kukinews.com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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