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중년 소비층과 10·20 MZ세대를 아우르는 ‘레트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체들은 중장년 소비층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레트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레트로는 복고를 뜻하는 말로 여기에 새로움을 더하는 단어를 붙여 ‘뉴트로’라는 단어로 활용하기도 한다.
사조대림은 우리나라 최초의 식용유 브랜드 해표식용유의 레트로 제품인 ‘해표 콩기름 1.8ℓ’를 선보였다. 약 20년 전에 출시됐던 제품의 로고와 글씨체 등을 반영한 패키지를 그대로 적용했다.
일화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보리탄산음료 맥콜을 활용한 슬리퍼 굿즈를 출시했다. 노란색 맥콜 특유의 색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7000개 한정판으로 선보인 맥콜 슬리퍼는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과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맥콜 1.5ℓ 6개입 제품 구매 시 증정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서 ‘칠성사이다 70년 기념 디자인 굿즈’를 선보였다. 온라인 셀렉트숍 29CM과 함께 선보인 굿즈는 1950년대부터 시대별로 변화한 제품 라벨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핀뱃지와 오프너, 유리컵, 문구 세트 2종 등이다.
동서식품은 1980~90년대의 빈티지 감성을 담은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은 따뜻한 색감을 바탕으로 예스러운 타이포그래피 등을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을 담았다. 특히 ‘셑-트’, ‘있읍니다’ 등 과거 맞춤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레트로 감성을 한층 더했다.
맥심 레트로 에디션 보온병 세트와 맥심 레트로 에디션 머그 세트 총 2종으로 선보인 이번 패키에는 각각 레트로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한 맥심 오리지날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 50개입 제품이 1개씩 포함됐다. 또한 90년대 맥심 커피 판촉물로 선보였던 빨간색 보온병과 머그컵 등 스페셜 굿즈도 담았다.
신세계푸드는 슈크림빵과 크림치즈빵, 통팥 앙금빵, 고구마 앙금빵, 완두 앙금빵, 적고구마 앙금빵 등 6종의 빵을 함께 모은 ‘레트로몽땅’을 선보인다. 또 마카롱의 레트로 버전이라 불리는 ‘상투과자’도 선보인다. 백앙금을 사용해 속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투썸플레이스도 복고풍 감성을 담은 ‘레트로 스프링 세트’ MD 상품을 출시했다. 빈티지풍 유리컵과 접이식 양면 거울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실용적인 크기와 독특한 레트로풍 디자인을 담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문화를 소비했던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자극할 수 있고,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10·20 세대에게는 유니크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