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코로나19로 내년으로 1년 연기된 가운데 메달은 이미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OSEN에 따르면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0일 “올림픽이 연기됐지만 금, 은, 동메달 약 5000개의 제조가 모두 끝난 상태”라며 “대회 호칭은 그대로 사용하게 됐지만 보관이 문제”라고 보도했다.
일본 조폐국에서 생산한 이 메달에는 ‘TOKYO2020’이라고 각인돼 있다. 내년으로 연기된 만큼 자칫 개최 연도를 바꿔야 할 수도 있었으나 대회 명칭은 연도와 상관없이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년 7월 개막까지 15개월 동안 보관이 필요해 이와 관련 대회 관계자는 “은이나 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변한다. 우선 습도를 낮추는 것이 이상적이다. 30% 정도를 맞출 수 있는 환경에서 보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메달은 올림픽 사상 첫 100% 재활용으로 제작됐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메달은 2017년 4월부터 2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휴대전화 등 소형 제품으로부터 금속을 수거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