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군대 내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추세

러시아서 군대 내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추세

기사승인 2020-04-21 16:51:02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러시아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군대 내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키로프 군사의학아카데미’ 생도 5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방부는 감염자들을 아카데미 산하 감염전문병원에 격리하고 이들과 접촉한 생도들은 별도 격리시설에서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된 생도들은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취소된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 행사 준비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다음 달 9일로 예정됐던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의 군사퍼레이드 등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행사를 모두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7일 군내 내 감염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날 서부 시베리아 튜멘주의 군사공병학교 생도 14명과 민간인 직원 1명이 발병했다면서 생도 가운데 1명이 학교 외부 민간인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돼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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