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가수 볼빨간사춘기가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와 만나 음원 사재기 의혹과 무관함을 확인했다.
21일 소속사 쇼파르뮤직 측은 “당사는 지난 20일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와 만남을 가졌다”며 “김 후보는 볼빨간사춘기가 가창한 특정 OST곡을 음원차트 조작의 근거로 제시했다. 해당 OST는 아티스트가 섭외를 받아서 참여한 것으로서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모두에게 저작인접권 및 마스터소유권, 홍보 및 마케팅 적인 권한 또한 전혀 없음을 증명했다. 따라서 당사와 음원차트 조작은 무관함을 상호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언더마케팅 업체의 조작을 파헤치고자 하는 기자회견이 언론을 통하는 과정에서 조작의 주체가 아티스트 측에게 있다는 식으로 잘못 전달된 것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또 소속사 측은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들은 누구도 어떠한 형태로든 음원차트 조작을 시도, 의뢰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음원차트 조작을 행하는 업체와 만나거나 연락을 한 적이 없고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말씀드린다"며 "김 후보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는 더는 진행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김근태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마케팅 회사가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아이디로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가수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 실명을 거론하며 “불법 해킹된 ID 1716개를 곧 공개하고, 파악한 조작세력의 서버 정보와 IP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