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31개국서 코로나19 방역 경험 공유 요청받아

방역당국, 31개국서 코로나19 방역 경험 공유 요청받아

기사승인 2020-04-23 15:19:20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국내 방역 경험을 해외 10여개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외교부에서 총괄하고 있는 국제방역협력 총괄 T/F가 구성돼 있다”며 “우리나라의 방역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한 해외 국가는 현재까지 총 31개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 자체적으로도 매주 정례적으로 10여 개국과 콘퍼런스 콜, 화상 회의 등을 통해 방역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등과 관련해서도 국제 공조를 하고 있다”며 “특히 치료제의 경우, 렘데시비르 개발에 대한 국제공조의 일환으로 국내 (의료기관들이) 임상시험에 적극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최근 미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응고 현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혈액응고 현상이 일부 해외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응고 현상 사례와 그 의미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상의 원인이 바이러스 변이인지 여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개발과 관련된 바이러스의 중요 부위에서는 변이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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