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모금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화상 토론을 제안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와 토론할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줌, 스카이프, 슬랙, 행아웃으로 아니면 직접 만나서 언제 어디서든 그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대선을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가 어떤 근거를 들어서라도 선거를 어떻게든 취소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11월로 예정된 대선을 연기하려면 연방법에 따라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든 대선을 미루려 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대선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선거가 어떻게 될지 (현재로서)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무료입장권을 주고 싶어 하는, 지하실에서 졸고 있는 남자가 코로나 19를 이유로 토론을 원치 않고 있다”면서 “(언론이) 그를 보호해주고 있고 그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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