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인종 차별 피해 상담 사례 증가…인종적 프로파일링도

스위스서 인종 차별 피해 상담 사례 증가…인종적 프로파일링도

기사승인 2020-04-28 11:43:3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스위스에서 지난해 인종 차별에 따른 피해 상담 사례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연방 인종차별방지위원회(EK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인종 차별 상담 사례는 모두 352건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278건이었던 전년 대비 27% 증가 된 수치다. 

동기별(중복 응답)로 외국인 혐오가 145건(41%)으로 가장 많았고,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 132건(38%), 무슬림에 대한 반감 55건(16%) 등이 뒤따랐다. 극우주의 동기에 따른 인종 차별 상담 사례도 36건(10%)으로 보고됐다. 

사례별(중복 응답)로 불이익이 127건(3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모욕 116건(33%), 경멸적 대우 74건(21%) 등의 순이었다.

EKR은 특히 인종적 프로파일링(23건, 7%)의 증가세를 주목했다. 이는 피부색이나 인종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 기법으로, 한 여성은 서류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음에도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채 공항 경찰에 이끌려 별도의 공간에서 공격적인 조사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고 EKR은 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