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이원일(41) 셰프와 결혼을 앞두고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유진(27) 프리랜서 PD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PD의 외사촌 오빠인 이모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PD가 오늘 오전 3시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후 가족들에게 발견돼 앰뷸런스를 타고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김 PD는 비공개 SNS에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PD는 이 글에서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예비 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원일 셰프가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호소했다.

글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는 말로 마무리 됐다.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2008년 16세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마디 없었지만 잊고 있었는데 최근 TV에 출연하면서 그때의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셰프와 김 PD는 2018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나 교제했다. 최근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해 결혼 과정을 공개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후 자진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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