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러시아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극동 연해주(州) 지방정부가 한국의 의료품 구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연해주(州)정부는 지난 1일 스타리치코프 알렉세이 국제협력청장 명의의 공문을 총영사관에 보내 한국의 코로나19 항체검사 도구를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해주 정부는 공문에서 총영사관에 “항체식별 진단 도구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을 추천해달라”고 밝혔다. 또 한국 기업들과 협상해 진단 도구 1000개 정도를 한국에서 들여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총영사관은 해당 도구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의 리스트를 국제협력청에 제공했다.
오성환 총영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국 의료품의 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가운데 연해주 정부가 국내산 의료품을 공식적으로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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