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비자 만료 등으로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도 코로나19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6일 시 보건소는 인도주의적인 방침으로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도 강제출국에 대한 걱정 없이 코로나19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방역역시 비용 부담없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조사 대상 유증상자의 경우 무료 검사, 확진 시 치료비 무료 적용,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의료기관이 진료 시 출입국관리사무소등에 통보 의무 면제사항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했다.
또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다문화 이주민 플러스센터, 노동자의 집, 이슬람 문화센터 등도 동참해 농·축산 생산, 제조 및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홍보했다.
아울러 선별진료소를 찾은 외국인의 건강 상담을 위해 필요시 통역 서비스를 이용토록 하는 한편 기초 문진과 역학 조사서 작성 후 체온측정, 코로나19 검사 실시 등 내국인과 똑같이 진행한다.
이 밖에도 보건소는 외국인 밀집지역인 신동 대학로, 마동, 어양동 등 7개 지역에 방역 소독을 매주 1회 실시하고 있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익산 시민은 물론 지역 내에서 생활하는 외국인까지,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폭넓은 방역 활동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의 미등록 외국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유사 증세 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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