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백악관 관계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코로나19 추가적인 보호조치를 위해 웨스트 윙(대통령 집무동)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스크나 얼굴 덮개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근처에서 일하는 두 명의 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갑작스럽게 정책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펜스 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또 사무실 안에 앉아있거나 타인과 일정한 거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예외가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으로 내가 지시한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측근 보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백악관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파견군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펜스 부통령의 케이티 밀러 대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성 판정을 받은 케이티밀러 대변인을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많이 접촉했던 사람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일정 기간동안 격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공중보건 지침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펜스 부통령 역시 “매일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자가격리 대신 출근을 감행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