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이하 237만명 오늘(27일) 등교..학부모는 '불안'

고2 이하 237만명 오늘(27일) 등교..학부모는 '불안'

기사승인 2020-05-27 06:21:24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이 오늘(27일)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등 약 237만명이 학교·유치원에 등교한다. 정규 수업 시작일로부터 87일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고 가을에 재유행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학교와 유치원의 교육 및 돌봄을 무한정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등교를 예정대로 추진했다.

등교 학생 수를 조절하는 등의 다양한 분산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진로·취업 때문에 매일 등교하는 고3과 달리 이번에는 격주제·격일제·2부제 등 학생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학교별 맞춤형 학사 운영 방식이 도입됐다.

등교 첫날부터 격일제에 들어가는 학교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등교 대신 원격 수업을 할 전망이다. 중3은 상당수 학교에서 매일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격일제, 격주제, 2부제 형태로 수업하더라도 돌봄을 제공할 방침이다. 

유치원은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돌봄이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는 방과 후 과정을 운영한다.

학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학습을 하더라도 교외 체험학습으로 보고 출석을 인정해줄 예정이다.

그러나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등 생활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워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고모(40)씨는 연합뉴스에 "코로나19 상황이 끝나지 않아 딸이 걱정을 많이 하는데 왜 꼭 지금 시점에 어린 학생들을 등교시키는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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