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KBS 본사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몰카)를 설치한 용의자로 KBS 공채 출신 개그맨 박대승을 지목한 가운데 남자 연예인 갤러리가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가세연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KBS 공채 32기 개그맨 박대승"이라는 글과 함께 박대승의 사진을 게재했다.
가세연이 지목한 박씨는 해명 없이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 또는 비공개 전환한 상태다.
앞서 KBS 연구동 내 몰래카메라 사건은 지난 29일 알려졌다. 최초 신고자는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있는 건물 내 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기기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용의자 A씨는 지난 1일 새벽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남자연예인갤러리(남연갤)는 이날 '입장 표명 촉구 성명문'을 냈다.
남연갤은 "개그맨 박대승과 관련해 무분별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팬들은 너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박대승에게 제기된 의혹은 사실무근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박대승 스스로가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 결백을 입증해 달라"고 촉구했다.
KBS는 누구든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간주한다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이유로 들며 용의선상에 오른 개그맨이 누군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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