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가 일어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 승조원 60%가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감염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혈청검사에 자원한 승조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가 있는지를 검사한 결과 이같은 항체 보유 비율이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돼야 항체가 생긴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감염자 규모가 기존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월 검사에선 전체 승조원(약 4800명)의 25%가 못되는 1100여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미국의사협회(AMA) 등 일부 의료기관에 따르면 혈청 검사를 통해 가짜 양성 판정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혈청검사 대상이 당초 희망한 1000명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세계 최대 함정 중 한 곳에서 어떻게 바이러스가 확산했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유의미한 통계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들은 이르면 9일 당국이 이같은 검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 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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