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전 경찰관 데릭 쇼빈의 첫 공판에서 보석금이 125만달러(약 14억9000만원)로 책정됐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지방법원은 2급 살인과 3급 살인,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된 쇼빈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검찰이 기소 당시 책정한 조건없는 보석금 100만달러에서 더 올라간 것으로 지니스 레딩 판사는 검찰 측이 제시한 보석금을 그대로 승인했다. 피고 측 변호인도 이 제안을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쇼빈이 ▲법규 준수 ▲향후 법정 출두 ▲보안·법 집행기관 근무 금지 ▲총기·탄약·총기허가증 반납 ▲플로이드 유족과의 접촉 금지 등의 조건을 지키겠다고 동의하면 100만달러(약 11억9810만원)의 조건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날 수 있다.
한편 쇼빈은 지난달 25일 플로이드가 20달러짜리 위조지폐로 담배를 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체포하는 과정에서 플로이드를 숨지게 혐의를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영상에선 쇼빈이 수갑을 찬 채 땅에 엎드린 플로이드의 목을 8분 46초간 무릎으로 찍어 누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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