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실제 감염자수가 공식 통계보다 10배 많은 23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우리는 아마 미국 내 발병된 사건 중 약 10%만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같은 결과가 코로나19 항체 보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채취된 혈액 샘플에 근거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사례마다 10명이 더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WP는 레드필드 국장의 주장에 따라 미국 내 코로나19 집계는 최소 2300만건에 달할 것이라 추정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학이 밝힌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41만1413명, 사망자는 12만2482명이다.
한편 CDC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던 ‘65세 이상 고령자’의 나이를 삭제하고 ‘나이가 많은 성인일수록 중증으로 발전 할 위험이 크다’고 변경했다.
이와 함께 ▲비만 ▲임신 ▲만성 신장 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고형 장기 이식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병 ▲성인 당뇨병 ▲겸상 적혈구 빈혈 등을 코로나19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으로 포함했다.
덧붙여 해당 질환과 나이 등에 국한되지 않고 젊은 사람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질병과 사망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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