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그룹 베리베리는 쉴 틈 없이 달린다. 지난 1월 발표한 ‘페이스 잇’(FACE it) 시리즈의 첫 에피소드 앨범 ‘페이스 미’(FACE ME)에 이어 6개월 만에 ‘페이스 유’(‘FACE YOU)로 돌아왔다. ’페이스 미‘에서 나 자신을 찾고, 느끼면서 마주하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면, ‘페이스 유’에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공감을 받고 아픔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공백기에도 쉬지 않고 Mnet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하며 무대 경험을 쌓은 베리베리의 이야기를 온라인 발매 기념 공연을 통해 들어봤다.
△ “다크하고 무거워서 놀랐어요”
베리베리 계현의 말처럼 이번 앨범 ‘페이스 유’의 타이틀곡 ‘선더’(Thunder)는 이전 곡들과 다른 느낌이다. ‘불현듯 밀려오는 불안에 주저할 때 너와 내가 만나 용기 있게 맞서고 결국 우리가 되어 극복하는 과정’을 표현했다는 설명처럼 강렬하고 어른스러운 곡이다. 민찬은 “파워풀한 보컬과 서정적인 보컬이 합쳐졌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선더’는 점차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리는 베리베리의 ‘페이스 잇’ 시리즈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느낌이다. 계현 역시 “우리가 어떻게 연습해서 소화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해석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선더’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한 민찬을 중심으로 멤버들은 영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80년대 소년 모험물 분위기의 영상은 실종된 강민을 찾는 멤버들의 고군분투기가 담겼다. 동헌은 “전작 뮤직비디오와 연결되는 내러티브가 있다. 그 요소를 추리하면서 보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민찬은 “마지막 장면에 앨범 주제에 맞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봤다”며 “그 부분을 주의 깊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 “가장 크게 얻은 점은 베리베리를 알린 것”
베리베리에겐 지난달 18일 종영한 ‘로드 투 킹덤’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었다. 욕심이 커서 살이 빠질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고 그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동헌은 “베리베리의 칼군무를 확실하게 보여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콘셉트와 칼군무, 팀워크까지 빠진 것 없이 갖춰진 그룹이라는 걸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막내 강민은 “선후배 그룹과 경쟁하면서 성장하고 무대매너도 배웠다”며 “베리베리가 하지 못했던 무대, 꿈꿨던 무대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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