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무더기 확진···9명 추가돼 누계 183명

러 선박 선원4명·확진자 접촉 감염 5명

기사승인 2020-08-11 10:51:46 업데이트 2020-08-12 11:57:55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11일 부산에서 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510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9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9명 가운데 4명은 선장과 선원 2명, 선박 경비인력 1명 등 4명이 확진된 러시아 어선 영진607호 인도네시아 선원들이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영진607호 선장인 170번 확진자와의 접촉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선내에 격리돼 있다가 지난 10일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영진607호 감염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5명, 선박 경비 인력 1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이 선박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베트남 선원 1명, 선박 경비인력 2명 등 모두 15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1일 부산에서는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74번 확진자(50대·사하구·감염경로 불분명) 접촉자로 분류된 5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5명은 부산에 거주하는 60∼70대 여성으로 174번 확진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며 감염시기와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특히 174번 확진자가 지난 1∼4일 서울을 방문했으며, 4일 오후 부산으로 돌아온 뒤 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기 전까지의 동선과 함께,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산의 누계 확진자는 183명이다. 이 가운데 완치자는 154명, 사망 3명, 치료 중인 확진자는 26명이다.

자가격리자는 3063명이다. 부산의 해외입국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지난 4월1일 이후 부산으로 들어온 해외입국자는 총 2만3942명이며, 이 중 30명이 양성 판정을, 1만702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ysy05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