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급물살 60㎞ 헤치고 남원~광양 헤엄쳐 온 젖소 주인 품

섬진강 급물살 60㎞ 헤치고 남원~광양 헤엄쳐 온 젖소 주인 품

기사승인 2020-08-11 16:46:40
전북 남원에서 전남 광양까지 섬진강 급물살 60여㎞를 헤치고 헤엄쳐 온 젖소<사진=광양시 제공>

[광양=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북 남원에서 섬진강 급물살 60여㎞를 헤치고 전남 광양까지 헤엄쳐 온 젖소 한 마리가 주인 품으로 되돌려 보내져 화제다.

광양시는 지난 9일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섬진강변으로 떠내려온 젖소 한 마리를 구출해 다음날 주인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젖소는 귀표번호 조회를 통해 남원시 송동면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던 젖소로 판명됐다.

시는 남원시의 협조를 받아 지난 10일 농장주에게 최종 인계했으며, 농장주는 관계 공무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광양시 이삼식 농업지원과장은 “먼 거리를 헤엄쳐 이곳 광양까지 온 소가 건강한 상태로 농장주에게 인계돼 다행이다”며,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극심한 농가들에 한 줄기 희망을 주는 소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ontneu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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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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