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주말이자 광복절 연휴인 15일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8명이나 발생했다. 8명 중 3명은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다. 지난 12일 이 학교에 다니는 2학년(부산 189번 확진자)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불과 나흘 만에 9명으로 늘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부산지역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0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완치자는 158명, 사망 3명, 치료 중인 확진자는 44명이다.
추가 확진된 8명 중 3명은 기계공고 학생 확진자인 189번 확진자와 아르바이트를 한 밀접 접촉자 1명(201번·10대), 기계공고 학생 확진자(193번)의 아버지(195번), 지인 2명(200번·202번) 등이다.
나머지 5명 가운데 4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연제구 거주 40대(198번)와 그의 가족 2명(204·205번), 서구 거주 30대(199번) 등이다. 나머지 1명은 인도에서 입국한 40대(203번)다.
특히 기계공고 관련 감염세는 친구와 친구 부모를 거쳐 지인이나 함께 일한 동료까지 퍼지는 등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라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학생과 교직원 전수조사를 진행하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기계공고 학생 확진자(193번)의 엄마(194번)와 아빠(196번)의 직장 접촉자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시민들께서는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실천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