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박정현 부여군수가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촉발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n차 감염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9일 보건소 등 관련부서에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부여군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인근 시군 거주자 1명이 부여로 이동하여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아 19일 부여 14번 확진자로 발표되었으나, 아직까지 지역 내 추가 감염자는 6월 30일 13번 확진자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군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주민들 중 지난 7일 이후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8일 경복궁 집회 참석자,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더 있는지 긴급 파악 중이다. 집회에 참석한 이력이 있다면 자발적으로 보건소와 건양대부여병원, 성요셉연합의원 등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통해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날까지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 이력이 있어 부여군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은 모두 20명으로 검사결과 음성판정은 16명, 검사 중인 인원은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은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만약 해당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거나 회피할 경우 관련법에 의거 최대 200만원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박정현 군수는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부여에서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군민여러분들께서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면서도 “다행히 역학조사 결과 지역 내 추가 감염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고, 현재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광화문 집회 참석 이력이 있는 주민들을 파악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여 지역사회 전파 우려를 불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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