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충북 11개 중소기업, 성별 균형 자율협약 체결

여가부·충북 11개 중소기업, 성별 균형 자율협약 체결

조직 내 고위관리직 여성 비율 제고… 일·생활 균형 지원 계획

기사승인 2020-08-31 10:55:26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와 충청북도가 충북 소재 11개 기업과 조직 내 성별 균형 확보를 위한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 협약을 31일 체결한다.

참여 기업은 ▲다이아덴트 ▲동양벤드 ▲뷰티화장품 ▲씨알푸드 ▲아이앤에스 ▲원앤씨 ▲유진테크놀로지 ▲이킴 ▲제천운수 ▲파이온텍 ▲한국도자기 등이다.

이번 자율협약은 여성가족부와 기업이 일대일로 체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3개 기관 협약 방식으로 체결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체결은 서면으로 진행한다.

충청북도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협약에 참여했다. 앞으로 충청북도는 여성친화 기업환경 개선 지원 정책을 추진할 때 협약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충북지역의 우수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희망기업에게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맞춤형 실행계획을 제안하는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협약에 참여한 충북 소재 11개 기업들은 고위관리직의 여성 비율을 확대하기 위해 ▲여성 경력개발 지원 ▲일·생활 균형 지원 ▲성평등한 기업문화 조성활동 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는 “여성 고용 확대, 성별 다양성 제고 등을 통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조직 문화를 조성해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충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지역사회의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광역자치단체의 협약 참여는 많은 여성이 일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성별다양성 제고에 효과적일 것”이라며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동참도 이끌어 지역 중소기업의 성별 다양성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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