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연 아나운서 / 건강에 도움 되는 정보를 드리는 시간, 메디인 시작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수인 기자 /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유수인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 속 생활 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른 귀가, 재택근무, 자가격리 등으로 의도치 않게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는데, 감염 위험은 낮아졌지만 상대적으로 집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의 발생률은 높아져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집에서는 주로 어떤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올바른 사고 대처법은 무엇일지, 오늘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집안에서 지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가장 안전할 것 같은 '집안'이 의외의 사고 사각지대인 셈인데요,
유수인 기자, 가정 내에서 생기는 안전사고,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
유수인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2019년 소비자위해감시정보시스템(CISS)에 접수된 위해정보 총 7만3007건을 분석한 결과, 가정 내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가정 내 안전사고는 2017년 3만3806건(47.6%), 2018년 3만8141건(53.0%), 2019년 4만525건(55.5%)로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또 사고 가운데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10세 미만'이 2017년 1만6687건(50.2%), 2018년 1만5518건(42.9%), 2019년 1만5838건(40.9%)으로 매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60세 이상이 매년 10% 이상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특히 어린이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집안에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겠는데요.. 먼저 어린이들에게 주로 생길 수 있는 집안 안전사고에 대해 짚어보도록 할게요. 집안 내에서 어린이들에게는 주로 어떤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건가요?
유수인 기자 / 네. 먼저 가정 내 완구 안전사고를 들 수 있는데요,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장난감과 관련된 위해정보는 총 6,253건이며 이 중 63%이 가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였습니다. 가정 내 완구 안전사고의 95.1%는 14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했고, 이 중 5세 미만 영·유아 사고가 80.6%에 달했습니다. 사고유형으로는 구슬이나 비비탄 풍선 등을 입이나 코, 귀 등에 넣어 발생하는 '삼킴·삽입' 관련 사고가 53%로 가장 빈번했고, 부딪히거나 추락, 미끄러짐 같은 물리적 충격이 35%, 제품 관련으로 인한 사고가 10%, 기타가 2% 정도였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영유아가 80% 이상의 사고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어린아이들은 일단 분별력이 떨어지기도 하고요. 또, 위험한 사고가 일어나도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말로 표현하기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장난감 안전사고로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얘기해주시죠.
유수인 기자 / 3세 이하의 영·유아는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주위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미숙합니다. 또한, 입에 넣어도 좋을 것과 넣어서는 안 될 것의 구분이 안 되며 손에 잡히면 일단 입으로 가져가서 탐색해 보려고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찢기거나 긁히는 외상 또는 질식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요, 또 미끄럼틀이나 그네, 트램펄린 같은 대형 완구 제품에서는 주로 추락으로 인한 사고가 잦은데요. 머리부터 떨어질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아이들에게 대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집안 안전사고,
대표적으로 찢기거나 긁히는 등의 외상, 그리고 추락사고로 인한 타박상 등이 있다고 하셨는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게요. 먼저 질식사고, 아이들이 입을 통해 사물을 탐색하는 습성이 있어서 물건을 자주 삼키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기도가 폐쇄돼서 정말 큰일이 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유수인 기자 /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나 4세 이하의 유아들에게 질식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요. 1세 미만의 영아는 목을 잘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질식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4세 이하의 유아의 경우, 기도가 좁고 손에 닿는 것을 무조건 입으로 넣으려고 하기 때문에
질식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질식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음식으로는 40%, 장난감 등의 비음식성 물질이 60%로 이물질 흡입에 의한 사고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연령별로는 5~14세 미만의 경우, 음식에 의한 질식 5세 미만의 경우, 장난감과 동전 등에 의한 질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린이들의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 눈높이에서 무엇이 위험한지, 아이를 유혹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런 질식사고 같은 경우는 재빠른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할 텐데 나이에 따라서 응급처치가 달라진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유수인 기자 / 돌 이전의 아이라면 기침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가 얼굴에 청색증을 보이거나 혹은 가래 끓는 소리를 하거나 울 때 쇳소리가 난다고 하면 기도폐쇄를 의심할 수 있고요. 이때는 바로 119에 빠르게 신고를 하고 영아 하임리히법을 이용해서 아이의 이물질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영아 하임리히법, 성인들에게 하는 방법과 어떻게 다른 건가요?
유수인 기자 / 영아 하임리히법은 고개를 아래로 한 상태에서 머리를 아래쪽으로 내리고 등 부분을 처치 자의 손목 부분을 이용해서 5회 두드립니다. 그리고 바로 얼굴을 위를 보게 뒤집어서 양쪽 젖꼭지 부분이 만나는 그 선 아래쪽 부분을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서 5회 눌러줍니다. 이 행동을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시행해주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돌 이후의 아이라면 처치 자의 한쪽 무릎을 세워 허벅지에 엎드리게 한 후, 명치를 압박해 등의 가운데를 두드립니다. 이때 아이가 의식을 잃게 될 경우에는 바로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삼킨 물질이 세제나 약품 등 화학물질이라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요. 독극물이 소장으로 넘어갈 수 있으니 아이를 옆으로 눕힌 상태로 병원까지 옮겨주셔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적절한 응급조치를 미리 알아두는 게 아이의 부상을 최소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네나 트램펄린 같은 대형장난감 같은 곳에서 낙상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렇게 아이가 떨어져서 다쳤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유수인 기자 / 떨어질 때 머리가 부딪치면서 뇌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사고 후 세심하게 관찰을 해야 하는데요. 특히 아이의 의식이 흐릿하지는 않은지 계속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3번 이상 심한 구토를 하거나 경련 증상을 보이면 빨리 병원에 내원하셔야 하고요. 만약 아이가 팔이나 다리 등 타박상을 입었다면 손상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눕혀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빨리 비닐봉지에 얼음을 담고 수건 등으로 감싼 후 타박상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집에 어린아이를 둔 부모님들 같은 경우에는 방금 말씀해주신 연령별 대처법 꼭 숙지해두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보호자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장난감 안전사고 예방법은 무엇일까요?
유수인 기자 / 구매할 때는 사용 가능 연령과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자녀의 나이나 신체발달 정도를 고려해 주의 깊게 장난감을 선택해야 합니다. 놀이할 때는 정기적으로 파손 등 위험성이 있는지 점검하고, 손상되거나 위험한 장난감은 즉시 버리거나 수리해야 합니다. 보관할 때는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아이들 스스로 안전하게 정리하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합니다. 이외에도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3세 미만 어린이에게 작은 부품을 포함한 완구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하고요. 부풀리지 않은 풍선이나 터진 풍선 조각에 의해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 있어서 8세 미만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닥에 충격 완화 제품을 설치해주시고요. 대형 완구에 자녀를 혼자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런데 저는 걱정되는 것이 단순히 다치거나 삼킨 수준이 아니라 전기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큰일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일단 어떤 이유로 전기 안전사고가 발생하는지 말씀해주시죠.
유수인 기자 / 네, 맞습니다. 가정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감전사고 중 하나는 물에 젖은 손으로 플러그를 잡고 콘센트에 접촉하거나 젖은 몸이 전류가 흐르는 곳에 닿아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목욕할 때 전기 장난감 자동차나 욕실에 있는 드라이기를 만지면서 감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요. 또, 콘센트가 연결된 전원 코드나 건전지를 입안에 넣어 감전되는 안전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콘센트에 젓가락이나 장난감을 쑥 집어넣어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년기에는 전류가 흐르는 전깃줄을 가위로 자르거나 전기 절연이 잘 안 된 전깃줄을 잘못 만져 감전되는 사고도 흔히 겪습니다.
또, 한 개의 콘센트에 너무 많은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꽂아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콘센트가 과열되지 않을 수 있도록 주의하고 주변에 종이나 천 등 같은 물건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렇게 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취할 수 있는 응급조치 방법도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일단 재차 감전되지 않도록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심하게 움직이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움직이지 않도록 보호해 주셔야 합니다. 또 의식을 잃었다면 물이나 다른 음식, 약 같은 것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응급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바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겠죠. 그러면 다음 질문 드려 볼 텐데요. 아이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경우도 집안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보통 어떤 경우에 화상사고가 일어나는지 궁금한데요..
유수인 기자 / 화상의 종류는 열화상, 전기화상, 화학화상 등이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열화상이 가장 흔합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밥을 먹다 국물에 데이거나 엄마가 아이를 안은 채 커피를 마시다가 쏟는 경우 분유나 커피를 타려고 끓여 놓은 커피포트를 만지다가, 전기밥솥에서 나오는 증기에 손을 덴 경우 등 다양한 경로로 화상 사고가 일어납니다. 어린아이 뿐 아니라 큰 아이들의 경우 라면을 끓이다가, 사발면 국물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화상은 특히나 초기대처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대처 방법도 알려주시죠.
유수인 기자 / 아이가 화상을 입었다면 상처 부위를 문지르거나 약을 바르는 행동은 하지 마시고요. 흐르는 물로 10분 정도 식혀줍니다. 화상 부위가 넓은 경우 차가운 물에 아이의 몸을 담그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럴 땐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흐르는 물을 상처 부위에 고르게 뿌려주는 것이 더욱 안전합니다. 또한, 얼음은 피부 재생에 필요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니 사용하지 말아 주시고요. 화상 부위를 식혔다면 깨끗한 천이나 붕대를 감싼 뒤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이때 압박이 강하게 가도록 조이면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아이가 다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하지만 지금 말씀해주신 응급조치를 제대로 알고 있으면 아이의 부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엔 아이들 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는 노인들의 실내 사고에 대해서도 얘기 나눠볼게요. 유수인 기자, 노인들 역시 아이들 만큼이나 집안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지난해 발생한 가정 내 안전사고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13.2%로 10세 미만 아동(40.9%)에 이어 가장 높게 조사됐습니다.
노인 안전사고의 약 절반(47.2%)은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였으며, 주로 침실/방(31.5%), 화장실/욕실(19.6%)에서 발생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잖아요. 이로 인한 운동 부족으로 근육과 관절이 움츠러든 상태라 낙상 위험이 더욱 큰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유수인 기자 / 네. 60세 이상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화장실이나 욕실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들 5명 중 2명은 뼈가 부러지는 골절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와 노인은 가정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가벼운 사고로도 뼈가 부러질 수 있는데, 젊은 층에 비해 회복이 어렵고 재골절 위험이 높습니다. 때문에 노인들의 경우, 낙상 사고 발생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노인들의 경우 재골절 위험이 높다고 하셨는데, 한번 골절이 될 경우
계속해서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건가요?
유수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노인성 골절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재골절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인성 골절은 한번 발생하면 이후부터는 골밀도와 관계 없이 재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또 다른 부위에 2차, 3차 골절의 발생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최초에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일단 한 번 뼈가 부러지면 이후의 2차 골절은 첫 골절과 달리 중증의 치명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나이가 드신 분들이라면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뼈 건강에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노인과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집안 안전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젊은 사람도 안심은 금물이라고요.. 저희 같은 젊은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집안 안전사고, 어떤 게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젊은층의 경우는 근감소증으로 인한 낙상 사고등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이 부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근육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갑자기 야외활동을 하거나 예전과 동일한 운동을 한다면, 근육이나 관절의 부상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덩달아 움직임도 줄어들게 되는거 같은데요.. 근감소증은 노화와 관련된 질환으로만 생각했는데 젊은 사람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군요?
유수인 기자 / 네. 근육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는데요, 60세 이상은 약 30%, 80세 이상은 약 50%의 근육 손실을 보입니다. 그러나 정상범위를 넘어 근육의 양과 질이 감소한다면 '근감소증(sarcopenia)'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이는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신체활동의 감소나 영양·흡수 장애 등도 근육 손실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근육의 감소는 건강한 성인이라고 일컫는 30대 이후부터 시작되며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이후 호르몬 변화로 근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알겠습니다. 그밖에 우리가 꼭 알아둬야 할 실내 안전사고.. 어떤게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여름철에는 실내 온열질환도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집은 그늘 져 있는 공간이라 생각해 온열질환
위험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밀폐되어 있는 공간은 공기가 잘 식지 않고 습도도 높아 생각보다 위험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온열질환이 두 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장소가
실내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이런 실내 온열질환을 막을 수 있는 건강수칙이 있다면요?
유수인 기자 / 평소 실내 온도는 약 26도, 습도는 약 50%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온도를 낮추려면 에어컨 사용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우선 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야 합니다. 단 커튼이나 차광막을 쳐서 문이나 창문 앞 그늘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선풍기를 이용해 공기가 순환되게 해야 하는데, 선풍기 방향은 위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 시원한 공기와 섞여 전체적인 실내 온도를 낮추기 때문입니다. 또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는 전원을 꺼놓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시기 시작해 온도를 조금씩 내려 적당히 시원하다고 느끼는 물로 샤워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알겠습니다.
가정은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통계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사고가 발생하는 위험한 곳입니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다양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늘 얘기 들었던 안전 수칙들을 반드시 지켜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메디인 마칩니다. 유수인 기자였습니다.
유수인 기자 / 네 감사합니다.
suin92710@kukinews.com